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지지율은 신기루와 같다는 정치권의 진리를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를 예건했던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를 추켜세웠다. 그간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설 직후 불출마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안 전 대표가 반 전 총장이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실현됐다. (안 전 대표의) 예지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4·13 총선을 거론하며 “안 전 대표는 (당시에도) 우리 당이 35∼40석을 얻을 것으로 예견했다”며 “그때도 족집게 같이 맞췄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지율은 신기루와 같다는 정치권의 진리를 다시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귀국 후 많은 행보에서 문제점이 있었고, 정체성이 불분명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면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보며 대선은 후보 개인의 역량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준비가 철저히 돼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책과 정체성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 철저히 대비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창당 1주년을 맞았다. 주 원내대표는 “창당 정신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해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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