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논란' 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동반 참석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불륜 논란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6일 낮(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했다. 두 사람은 장편 공식경쟁 부문에 오른 홍 감독의 작품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장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홍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여배우가 유부남 영화 감독과 사랑에 빠져 번민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흰 셔츠에 검정 니트 차림의 홍 감독과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민희는 시종 다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홍 감독은 이 영화가 감독 자신의 이야기냐는 물음에 "자(서)전적인 영화를 찍으려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년) 이후 개인적인 발언을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고, 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이해가 깊어졌으며 이후 불륜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님과 작업하며 좋은 점은 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매일 촬영을 진심으로 즐겼다. 감독이 원하는 바에 집중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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