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3명 인접국으로 달아나 - 말레이 현지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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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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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네 번째 용의자로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밤 셀랑고르 주에서 체포된 이 남성은 1970년 5월 6일생 '리정철(Ri Jong Chol)'로,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된 말레이시아 서류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경찰관이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영안실 문을 닫는모습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살해 사건 관련 남성 용의자 3명이 범행 직후 공항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말레이시아 인접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일간 '더스타'는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을 인용, 30대에서 50대 사이로 보이는 남성 용의자 3명이 범행 직후 인접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KLIA2·제2청사)내 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들은 공격 전에는 회색, 보라, 초록색 옷을 입고 있었지만, 공격 이후 화장실로 가 옷을 갈아입고 출국장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7일 저녁에는 셀랑고르 주의 한 아파트에서 북한 국적자 리정철(46)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영자지 '더스타'는 리정철이 북한의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하고 2000년 졸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리정철이 2010년께부터 1년여간 인도 동부 콜카타의 연구소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이후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말레이시아에 있는 IT(정보기술) 업체의 입사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가 김정남 살해에 사용된 액체 독극물 제조에 관여했다고 결론짓기는 너무 이르지만,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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