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딸' 정소민 "윤제문에 '빙의'…아빠 마음 아는 것이 더 어렵더라"

배우 정소민이 8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정소민이 윤제문 '빙의'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3월 8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제작 영화사 김치㈜·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아빠는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코미디다.

극 중 아버지와 몸이 바뀐 딸 원도연 역을 맡은 정소민은 “중년 남성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몸을 바꾸는 것에 (연기적) 중점을 둬서 자세나 아빠의 표정을 자세히 살폈는데, 나중에는 아빠의 마음을 아는 것이 더 어렵더라. 겪어보지 않은 정서더라. 회사에서 만년 과장이고 직장 스트레스와 무게 같은 것들을 알아 가는 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제문과 정소민이 출연하는 영화 ‘아빠는 딸’은 4월 1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