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교수는 이스라엘 ‘텔 아비브 병원(Tel Aviv Hospital)’, ‘하다사 병원(Hadassah Hospital)’ 등에서 초음파내시경검사를 이용한 췌장, 담관 질환의 치료, 담관암에 대한 고주파 열치료(radiofrequency ablation) 등에 대해 강의하고,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시술 시연을 진행했다. 이스라엘 유수의 대학병원에 한국 교수가 초청 받아 강의 및 내시경 시연을 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문 교수의 이번 강의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의료기기의 활용법 등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최근 췌장, 담관 질환의 내시경적 치료에 초음파내시경검사를 이용하는 최신 치료방법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문 교수는 이를 위한 ‘특수 금속배액관(Spaxus, 태웅메디칼)’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의료기기는 현재 유럽 및 이스라엘 환자들을 위해 수출되고 있다.
또, 주로 간암 치료에 이용됐던 고주파 열치료가 국내 의료기기 회사(스타메드)에 의해 담관암에 시술할 수 있게 개발되어 담관암의 내시경적 치료방법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문 교수는 이러한 새로운 내시경적 치료법에 대한 강의와 시연을 선보이고 현지 의사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문종호 교수는 이스라엘 초청 강의에 앞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담도내시경검사 의학적 자문위원회에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대표로 위촉되어 ‘고난도 담도내시경검사의 미래 개발 방안’, ‘담도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환자별 담도내시경검사 최적화 방안’, ‘시술 교육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이스라엘 환자에게 내시경 시술을 마친 문종호 교수(우측에서 2번째)와 이스라엘 현지 교수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