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주식투자' 5개월래 최대… 7.3조 육박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서 주식을 사들인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5개월 만에 최대로 늘어났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액은 전날 기준 총 7조26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일 7조276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초 6조8083억원이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개월 만에 6.42%(4371억원)가 늘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3조3001억원, 코스닥시장은 3조966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거래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으로 이용자의 대부분은 개인투자자들이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같은 기간 2조9442억원에서 3조3001억원으로 3559억원(12.0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증가액(1025억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유가증권시장 잔액이 더 늘어난 이유는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거래 증가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신용잔액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의 표결이 철회됐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본격화되는 등 부담스러운 대외변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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