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텐센트에 이어 알리바바 시가총액도 3000억 달러(약 340조원) 돌파를 코앞에 두며 '테크 클럽' 입성이 머지않아 보인다.
9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9% 오른 120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2014년 9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알리바바 시총은 2994억3300만 달러로 3000억 달러에 육박, 테크클럽 합류를 눈앞에 두게 됐다.
테크클럽은 시총 3000억 달러 이상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군을 뜻하는 말이다. 현재 테크클럽엔 애플,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기업 중에서는 텐센트에 이어 알리바바가 두 번째로 테크클럽에 입성하게 되는 셈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텐센트는 앞서 2일 시총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테크클럽에 입성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며 주가는 35.4%가 뛰었다. 시장은 현재 알리바바 주가 목표치를 140달러, 150달러에서 최고 170달러까지도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오는 18일 1분기 실적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보다 하루 전인 17일엔 텐센트가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