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외교 현안 산적…강경화 청문경과보고서 빠른 시일 내 채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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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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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회담 코앞 외교장관 공석 우려…유엔내 韓 대표하는 외교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 외교부 인근의 한 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가 9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새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가도록 도와줄 것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인사청문 보고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이 지난 7일 개최됐지만, 국회에서 경과보고서 채택 논의가 진척이 없어 보인다"며 "국회는 그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 그 첫 단추 끼우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바로 한미정상회담 개최와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주요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들 알다시피 강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로 유엔에서 코피 아난·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이 모두 중용했다"며 "오늘 오후 2시부터는 한미정상회담과 G20 관련 정부와 청와대 간 회의가 있는데 마땅히 이 일을 꿰차야 할 핵심 인사인 외교부 장관 없이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대통령의 발표 요청이 있었고, 발표문에 대통령의 말씀이 녹아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부터 전병헌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을 총동원해 야당에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수석은 이날 하루 종일 국회에 머물며 각 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 등을 집중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 후보자는 유엔 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점에서 그가 낙마할 경우 국제무대에 외교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끼쳐질 수 있다는 점도 청와대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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