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봉이통닭 가격인하,치킨가격서 닭고기 비중 10%내외..공급가격 미리 정해 연간계약 통해 공급받아

또봉이통닭 가격 인하 안내문[사진: 또봉이통닭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또봉이통닭이 14일 최대 10% 가격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최근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것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또봉이통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던 지난 3월 모든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 해 겨울부터 AI가 전국을 강타한 후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그러나 AI가 닭고기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본보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생산자단체(육계협회)는 “치킨업계는 닭고기 생산업체와 공급가격 상ㆍ하한선(1600원/kg 내외)을 미리 정하여 연간계약(또는 6개월)을 통해 공급받고 있어 금번 AI발생 등으로 인한 산지가격 변동을 기회로 치킨가격을 인상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치킨업계가 과당경쟁에 의한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신 메뉴(소스 등) 개발, 다양한 부가서비스(배달, 음료제공 등) 제공 등에 따른 가격인상 요인을 AI로 인한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핑계로 소비자가격을 인상 반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통 치킨가격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10%내외이므로 닭고기 산지가격의 등락이 치킨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또봉이통닭의 가격 인하가 다른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에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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