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조정받는 IT주 "저가매수 기회"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던 전기전자(IT) 관련주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전달 14일을 정점으로 15%에달하는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2885억원이다. 이중 삼성전자 비중은 67%에 달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도 16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팔자'로 주가도 급락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241만원에서 223만1000원으로 7.43% 떨어졌다. SK하이닉스 주가도 6.97%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조정이 저가 매수 기회란 의견이 나온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호황은 생각보다 더 크고 길게 진행될 전망이다"며 "반도체 빅 사이클 종료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디램 수요 비트(Bit) 증가율은 연간 50% 수준이었지만 최근 증가율은 연간 20% 내외에 불과하다"며 "둔화된 수요 증가율만큼 디램 수요 변동성도 적어지는게 맞다"고 전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 중심의 상승장에서도 순매수 정점 대비 최대 16% 차익매물이 출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차익실현도 일단락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 지수 수준에서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주식 비중 축소보다는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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