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중추절(추석) 황금연휴 이후 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붉게 물들었다.
연휴 후 첫 거래일인 9일 지급준비율 부분 인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국경절 소비 증가 등의 호재로 급등했던 중국 증시는 10일 거래 초반 주춤했다가 증시 상승 기대감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61포인트(0.26%) 오른 3382.99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장 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자원주를 중심으로 미끄럼틀을 탔다. 오후장 들어 3분기 어닝시즌 시작과 기업 실전 개선에 따른 10월 증시 상승 기대감이 증권주 살리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5.24포인트(0.58%) 오른 11329.51로, 창업판 지수는 27.62포인트(1.46%) 급등한 1917.46으로 장을 마쳤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던 투자자가 시장으로 복귀하고 증시 전망이 낙관으로 기울면서 거래량도 늘었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2311억 위안, 311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1007억 위안으로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가 6.61% 급등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4.54%, 바이오 제약이 2.10% 뛰어 이날 강세를 이끌었다. 주류(1.77%), 농림목축어업(1.67%), 시멘트(1.44%), 고속도로·교량(1.42%), 백화점(1.36%), 물자·대외무역(1.26%), 기타산업(1.15%) 등의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비철금속이 1.28% 폭락하고 석탄업도 0.90%나 주가가 빠지는 등 자원주가 내리막길을 탔다. 철강도 0.56% 하락했다. 방직기계(-0.64%), 농약·화학비료(-0.32%), 오토바이(-0.10%) 등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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