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가계신용은 1419조1000억원이다. 통계청의 올해 가구 추계(1952만 가구)를 고려하면 가구당 7269만원씩 부채를 짊어진 셈이다.
가구당 부채가 7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6962만원이었던 가구당 부채는 올해 1분기 6961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분기 7109만원으로 다시 늘었다.
이처럼 가구 빚이 증가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영향이다 크다. 이로 인해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5년(10.9%)과 2016년(11.6%) 각각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평균 명목 가구소득은 453만7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1% 증가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월평균 439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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