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정운찬 총재 추천자를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그는 경제학자이자 정부 정책을 실제 다루었기 때문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오랜 야구팬으로 프로야구 식견도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일구회는 “매년 자유계약선수(FA) 거품 논쟁이 벌어지고, 내년 에이전트 제도 시행으로 선수 몸값 폭등 우려가 나오지만 그 전에 각 구단이 수익 증대를 위해 얼마큼 노력해왔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KBO리그가 하나의 스포츠 산업으로 우뚝 서지 못한 게 선수 몸값이 거품인 것처럼 비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 그런 만큼 경제와 야구에 대해 잘 아는 이가 신임 총재로 추천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라고 반겼다.
끝으로 일구회는 “인프라 문제, 산업화, 구단과 선수 간 올바른 관계 설정 등 KBO리그에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야구를 잘 알고 정치력 역시 갖춘 정 전 총리는 지금의 KBO리그에 필요한 적임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KBO는 이사회를 통해 올해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구본능 총재의 후임으로 정 전 국무총리를 제22대 KBO 총재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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