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강동구, 그린벨트 풀어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

  • 상일IC·천호대로 교차 지역에 7만8000㎡ 규모 산업단지 조성

서울 강동구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감도.[이미지=강동구 제공]


강동구가 서울 최초로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한 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강동구는 외부순환고속도로 상일IC 입구와 천호대로가 교차하는 상일동 404번지 일대 7만8000㎡규모 부지에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은 지난 9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결정된 곳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서울의 첫 사례다.

강동구의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인근에 위치한 첨단업무단지(2015년 완공)와 이케아를 비롯한 복합쇼핑센터가 입주할 예정인 고덕상업 업무복합단지와 함께 이 일대를 자족형 산업단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앞서 2011년 구는 과천·의완시와 경합을 벌여 사업을 유치했으며, 이번 복합단지 조성에는 총 16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그린벨트 지역이었던 만큼 구는 이 지역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용적률을 400%에서 330~350%로 완화하고, 당초 20층이었던 높이 계획도 12층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산업단지 내 녹지공간을 15.4%까지 확보하고, 옆에 흐르는 고덕천과 연계한 휴식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가는 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단순 건설이 아닌 연구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넓은 의미의 엔지니어링 산업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복합단지의 시행을 맡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작업 공간과 주거 공간이 함께 조성된 ‘도전숙’을 조성한다. 중앙 정부에선 산업통사자원부가 엔지니어링협회를 유치해 중소엔지니어링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위기에 처하기 쉬운 3~7년차 창업인들을 위한 생산형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구는 이번 복합단지 조성으로 이 일대에 1조5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67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020년이면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은 국책사업이기도 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이기도 한 만큼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SH공사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위치도.[이미지=강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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