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남궁진웅 기자]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0.29% 올라 7월 말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4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그간 0.1% 미만의 상승률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주(0.18%, 20일 기준)부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는 송파구 등 강남4구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한 주간 1.02% 매매가격이 올랐고 강남구(0.65%)와 서초구(0.47%), 강동구(0.48%)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강북권은 전반적으로 지난 주(0.11%)보다 소폭 상승한 0.13% 수준을 보였다.
감정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이전 집계된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거래는 줄었지만, 여전히 강남 등 수요가 많은 곳에서는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0.11% 상승한 가운데 지방은 0.04% 감소를 보였다.
특히 지방에서는 경북(-0.24%)과 경남(-0.15%), 충남(-0.12%), 울산(-0.09%) 등이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 보합에서 하락세(-0.01%)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01% 상승, 지방은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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