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설머리 물회지구 위치도. [사진=포항시 제공]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7년 우수외식업지구 평가에서‘포항 설머리 물회지구’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경기도 안양시 이루다호텔에서 개최된 ‘2017 전국 우수외식업지구 육성사업 워크숍’에서 진행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전국의 유명 먹거리 19개 지구를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CSI), 지역산업 연계, 지속가능성, 위생․청결 등 여러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1차 발표평가, 2차 현지심사의 과정을 거쳐 ‘포항 설머리 물회지구’는 전년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는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게, 과메기 등과 더불어 경북 동해안의 3대 먹거리인 전통 물회를 특화해 조성된 물회지구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 총 23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호텔같은 식당’이라는 목표아래, 대기업인 포스코 QSS 마스터의 고객․위생․자재관리부터 낭비요소 제거, 효율적 공간 활용, 매장 디자인 등에 이르는 전문 컨설팅으로 외식업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주요 식재료인 쌀, 야채, 과일, 수산물 등을 지역 또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매장 내 레스마켓을 개설함으로써 농어업과 외식업간의 상생을 꾀하고 소비층 확대를 위한 브랜드 개발, 시식․홍보행사, 다양한 메뉴 개발, 자체기금 조성, 봉사활동 등의 자구적인 노력이 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임주승 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우수외식업지구 사업은 지역농업과 외식산업간의 연계 강화라는 측면에서 그 시사점이 남다르고 중요하다”며,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지진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의 경제회복을 위해 우수한 외식인프라가 구축된 포항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손휘준 설머리 물회지구 회장은 “지구회원들과 함께 신뢰와 단합된 모습으로 민간주도형 외식업 지구로 만들어 가겠다”며, “상금 1000만원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을 위해 성금으로 일부 내고, 내년도 포항물회 축제행사 등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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