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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금리인상, 국내 주택가격 하락 등의 대내외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국내은행의 복원력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장의 예상과 다르고, 주택가격 하락까지 발생하면 일부 은행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전망 경로를 따른다고 가정하면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올해 3분기 15.4%에서 2019년말 14.7%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망 경로를 상회하는 경우엔 14.1%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만약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전망경로를 상회하고 국내 주택가격이 10% 하락하는 등 복합 충격이 발생할 경우엔 국내은행 BIS 비율이 13.3%까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큰 폭의 대출 손실(-0.8%포인트), 시장 손실(-0.6%포인트), 예상외 손실(-0.9%포인트) 등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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