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 전체 매출액은 2016년 현재 10조8945억원으로 지난해(10조7223억원)보다 1.6% 증가했다.
국내 게임시장은 2006년 7조원대에서 2007년 5조원대로 급감한 후 2012년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소폭 감소한 뒤 2014년부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 분야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게임이 4조3301억원으로 전년보다 24.3% 증가해 전체 게임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4조6464억원으로 12.0%, PC방 게임은 1조4668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2016년 기준 32억7735만달러(3조9607억원)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수입액은 17.0% 감소한 1억4736만달러(1781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 분포를 보면 중화권(37.6%), 일본(18.4%), 동남아(15.6%), 북미(11.4%), 유럽(10.3%) 순이었다.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2016년 1428억달러로 전년보다 6.4%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한국의 점유율은 5.7%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이 한국의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게임 분야별 점유율을 보면 온라인게임이 15.2%로 중국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모바일게임은 8.2%로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2016년 기준 7만3993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발생한 게임 제작·배급업체는 908개, 게임 유통·소비업체는 PC방 1만655개, 아케이드 게임장 800개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보다 6.2% 증가한 11조5703억원으로 처음 11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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