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사조화인코리아 제공]
사조참치, 사조대림 등으로 잘 알려진 사조그룹의 축산사업 계열사 도축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업계에 따르면 전남 지역 농가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계열화사업자 ‘사조화인코리아’ 소속 오리 도축장에서도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사조화인코리아는 부화에서 사육, 가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계열화사업자로 국내 최대 삼계탕, 오리고기 수출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17일 전북 고창에 위치한 축산 계열화사업자 소속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농식품부는 계열화사업자에 대한 방역점검과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도 지난달 전남도 AI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오리농가는 대부분 계열화돼 있어 계열사 방역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계열화 사업자가 소속 농가에 대해 방역관리 책임을 갖도록 계열사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남 전 지역과 사조화인코리아 소속 모든 계열농장·도축장 등에 대해 2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이틀 안에 판명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