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의 우주쇼 슈퍼문' 블루문, 파란색 아닌데 왜 블루라고 할까?

  • 실제로 파란색 아닌 붉은색 '블러드문'


 

슈퍼문-블루문-개기월식이 1982년 이후 36년만에 나타나는 31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바라본 개기월식. [사진=유대길 기자]


어제(31일) '35년 만의 우주쇼'가 밤하늘을 빛낸 가운데, 파란색이 아닌데 블루문(blue moon)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서양에서는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기이한 현상을 불길하게 인식했다. 동양에서는 달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지만, 서양에서는 마녀와 연관 지어 불길하게 여겼다. 이에 '우울한'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블루'를 달과 엮어 블루문이라고 명명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드문 현상이라는 것을 알기에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 moon)'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31일 밤하늘에 뜬 '블루문'은 파란색이 아닌 붉은색이었다. 지구에서 사람이 관측하는 달은 지구의 대기를 지나면서 굴절된 태양빛을 받는다. 대기를 지나면서 빛의 산란이 일어나 붉은색 빛이 달에 도달하는 것. 이에 '블러드문(blood moon)'이라고 부른다. 

1982년 12월 이후 35년 만에 진행된 우주쇼는 19년 후인 2037년 1월 31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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