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 안강 칠평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칠평천 모습.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안강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칠평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안강 칠평천은 하천 폭이 협소하고 제방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태풍과 집중호우시 상습적 침수피해 지역으로 2011년 3월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경주시는 실시설계와 보상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2014년 3월 공사에 들어가 5년여간의 공사 끝에 재해예방 정비 사업을 마무리했다.
칠평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은 사업비 277억원을 투입해 옥산리에서 근계리 방면 6.8km의 하천을 정비하는 것이었다. 이 사업으로 옥산교, 부곡교, 근계2교 등 교량 3개소 가설을 비롯해 배수문 4개소, 배수통관 10개소, 배수로 2.6km, 둑마루 6.2km를 정비함으로써 칠평천이 자연재해로부터 더욱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났다. 특히 사업 완료로 수혜지구에 있는 주택 1400동, 4250가구 1만1000여 주민의 생명과 재산이 보호되고, 700ha에 달하는 농경지가 홍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최양식 경주시장, 최병준 도의원, 이철우·정문락 시의원과 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은 최근 말끔히 정비된 현장을 둘러보고 준공을 축하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로 지역 주민이 큰 피해와 고통을 받아왔다"며 "그동안 정비 사업으로 발생한 각종 불편사항들을 감수하고 적극 협조해준 주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해예방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투자확대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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