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속에서 증시를 따라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0%(1.93달러) 떨어진 6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2.57%(1.78달러) 하락한 67.5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조치에 대응해 중국이 미국산 128개 수입품목에 고율의 관세로 보복에 나서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됐다. 국제 무역량이 줄어들면 글로벌 성장률이 꺾이고 원유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유가를 짓눌렀다.
이 같은 우려는 안전자산에 선호도를 높이면서 금값은 상승했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19.60달러) 오른 1,34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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