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은 기본, 콘텐츠는 혁신...해운대구 '현장 중심 체감 행정' 박차

  • 해변열차 공연·미디어 산업 육성 가속

  • 산불·복지 현장 안전망도 강화

사진해운대
[사진=해운대]

부산 해운대구가 관광 콘텐츠의 질적 변화와 사회 안전망의 구조적 강화를 통해 지역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시설 유지·관리 중심의 행정에서 더 나아가 청년 일자리 확대와 기계화 시스템 기반 재난 대응 역량 강화, 고독사 위기가구 통합사례관리까지 정책을 연계해 현장 집행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해운대구는 24일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변열차 정거장을 무대로 활용하는 이색 관광 콘텐츠 ‘해운대 더 라이드(Haeundae The Ride)’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버스 투어 공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열차가 정거장에 머무는 시간을 활용해 청년 예술인들이 K-팝 댄스와 비보잉 등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관광객 유치라는 표면적 목표 이면에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라는 정책적 의도가 깔려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36회의 시범 공연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했다. 올해는 12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미포와 송정 정거장에서 하루 8회씩 공연을 진행한다. 예산과 인력은 구청이 지원하고, 블루라인파크는 장소 제공과 비용 일부를 분담하는 민관 협력 구조를 갖췄다.

지역 콘텐츠 산업의 기반을 넓히는 작업도 병행한다. 구는 지난 20일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해운대스퀘어 공공콘텐츠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인 구남로와 해수욕장 일대의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를 송출하는 체계다. 진흥원은 1억 8000만원을 투입해 영상 콘텐츠 제작 기업을 지원하며, 이는 공공 미디어가 지역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산불진화훈련사진해운대구
산불진화훈련[사진=해운대구]

도시의 외연 확장과 함께 내부 안전망 점검도 강화됐다. 구는 지난 23일 반송공원 일원에서 ‘산불방지 기계화시스템 지상 진화훈련’을 실시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감시기동순찰원을 투입해 가상 상황 속에서 초동 진화와 용수 공급 체계를 점검했다. 기계화 진화시스템은 현장 배치 속도가 산불 확산 차단의 성패를 결정하는 만큼, 실전 대응력 숙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산림 내 불법 소각과 무속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기간도 함께 운영된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행정력은 고독사 위기 가구 구조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최근 구 희망복지팀은 동 행정복지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외부 지원을 거부하던 중장년 1인 가구를 설득해 통합사례관리에 편입시켰다.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급성 경련 응급상황에 사례관리사가 즉각 대응해 병원 이송과 수술 전 과정을 지원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해변열차의 풍광에 청년들의 열정을 더해 독보적인 관광 모델을 만들고, 동시에 촘촘한 복지 안전망과 철저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주민에게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행정의 핵심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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