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MBS 발행 39% 감소..."가계대출 억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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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4-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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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39% 가까이 줄었다. 정부 가계대출 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 규모는 5조494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줄어든 규모다. MBS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MBS 발행액은 지난해 1분기 9조원 수준에서 2분기 9조10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그리고 3분기 7조6000억원으로 급감했고 4분기 6조1000억원, 올해 1분기 5조5000억원 수준으로 계속 감소했다.

금감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지난해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감소했고,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금자리론 실적은 10조7206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줄었다. 적격대출도 12조5830억원으로 28.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M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액은 10조35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4% 줄었다. 금융회사가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가 1조783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3.9% 감소했다.

일반기업이 단말기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3조1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동기보다 40.7% 증가한 수준이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는 6조5000억원으로 31.3% 줄었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3조7000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15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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