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전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장이 29일 신임 주우한총영사로 임명됐다.
외교부가 이날 발표한 공관장으로 임명된 인사 23명 가운데 특별임명은 총 5명이다. 김영근 주우한총영사와 김도현 신임 주베트남대사,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 조병욱 주사우디대사, 윤현봉 주브루나이대사 등 대사직 4명이 특임자로 발탁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인사 기준에 대해 "근무경력이나 지역전문성을 포괄적으로 고려했다"며 "연공서열은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영근 총영사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영암낭주중학교 △목포고등학교 △전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경제신문 정치부장을 거쳐 △국회 사무처 공보관 △민주통합당 상근부대변인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4·13 총선 당시 경기 화성을 지역에 도전했었다.
김 총영사가 이끌게 될 주우한총영사관은 중국 중부지역인 후베이성(湖北省), 후난성(湖南省), 허난성(河南省), 장시성(江西省) 등 4개성을 관할한다. 삼국지의 정수인 적벽대전(赤壁大戰), 영화 아바타의 촬영 배경지 장가계(張家界), 중국 무술의 요람인 소림사(少林寺) 등이 관할지역에 포함돼 있다.
또한 주우한총영사관 관할 4개성은 총인구 약 2억6000만명으로 대규모 내수시장 측면에서도 중요한 지역이다. 2015년 2월 4개성 정부는 각각 2014년도 허난성(河南省) GDP가 3조 4,900억 위안, 후베이성(湖北省) 2조 7,300억 위안, 후난성(湖南省) 2조 7,000억 위안, 장시성(江西省) 1조 5,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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