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27개 의과대학 계열 중 20곳의 등록금은 이미 1000만원을 넘어서고, 나머지 27곳도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전국 의학 계열대학의 평균 등록금이 해마다 치솟아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전국 47개 의과대학 계열 중 20개교의 등록금은 이미 1000만 원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대학정보공시 대상인 4년제 일반대학 185개교의 등록금 현황, 강좌 수, 교원 강의 담당 비율, 학생 성적 평가 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등록금의 경우 95.7%인 177개교가 동결(164개교) 또는 인하(12개교)했다. 하지만 학생 1인이 올해 부담하는 연간 평균 등록금은 671만1000원으로 지난해(668만8000원)보다 0.4%(2만3000원) 올랐다. 학생 1인이 부담하는 계열별 평균등록금은 의학이 962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779만6000원), 공학(714만4000원), 자연과학(679만 원), 인문사회(596만6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견줘 다른 계열은 제자리이거나 3만∼4만 원가량 올랐지만 의학 분야만 9만3500원 정도로 상승 폭이 컸다.
학생 성적 평가의 경우 2017년에 과목별로 B 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69.8%로, 2016년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졸업 평점 평균을 백분율점수 평균으로 환산한 환산점수 80점 이상 졸업생(올해 2월 기준) 비율은 90.0%로 지난해 8월 90.4%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비율은 높았다.
취업률 향상을 의식해 대학 측이 고학점을 남발하는 현상이 변함없다는 지적이다.
올해 1학기 전임 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5.7%로 지난해 1학기(65.8%)보다 0.1%포인트 떨어졌고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4%로 전년(39.9)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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