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위 100대 기업 수출액 67% '中企 2배'

  • 통계청, 2017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지난해 우리나라 상위 100대 기업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의 호조세와 동시에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과 관세청이 2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전체 수출액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6.3%, 중견기업은 16.1%, 중소기업은 17.6%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5714억 달러로 전년보다 15.6% 늘었다. 전체 수입액은 4714억 달러로 전년보다 17.9%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 수출액 중 대기업 수출액은 3787억 달러로 전년(3171억달러)보다 19.4% 늘었다.

반면 중견기업 수출액은 918억 달러로 전년(851억 달러)보다 7.8%, 중소기업은 1008억 달러로 전년(921억 달러)보다 9.5% 늘어나는 데 그쳐 수출액 증가세가 대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입액은 1341억 달러로 비중은 전년보다 3.5%p 확대된 28.5%였다.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 수출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정밀, 자동차와 조선 등 기계운송장비,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15.1% 증가한 4819억 달러(84.4%)를 기록했다. 도소매업(25.8%)이 뒤를 이었다.

수입도 광·제조업이 전년보다 19.9% 증가한 3086억 달러(65.5%)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23.9%)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수출 비중을 보면 동남아가 26.0%로 처음으로 중국(24.8%)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권역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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