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투자정보 시스템 개선 사업에 550만 달러 지원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베트남 정부의 투자정보 시스템 개선 사업에 550만 달러를 지원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베트남 투자계획부와 베트남 투자정보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총 사업비 620만 달러가 들어가는 이 프로젝트는 2021년까지 베트남 정부가 투자와 관련한 자료 수집, 분석, 관리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한국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550만 달러를 부담한다.

시스템 개선 작업이 끝나면 투자자들이 프로젝트 관리와 투자 인증서 승인 등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다른 정보 시스템과 연동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베트남 투자계획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금까지 126개 국가와 지역에서 2만5524개 프로젝트, 32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투자 규모는 6800여 개 프로젝트, 59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한국 기업들로부터 420개 프로젝트, 23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은 베트남 투자가 가장 활발하다. 코트라에 따르면 1988년 이후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누계는 2016년 말 기준으로 2만2천594건, 2천937억달러(약 329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투자액은 5773건, 505억달러(약 56조7000억원)로 전체의 30.8%를 차지하며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이 424억달러(3292건)로 2위, 싱가포르와 대만이 각각 382억달러(1796건), 318억달러(2516건)으로 3위와 4위를 기록했고,  버진아일랜드 204억달러(687건)와 홍콩 170억달러(1168건), 말레이시아 119억달러(543건), 중국 105억달러(1천562건)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가공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1727억달러로 전체 FDI의 69.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부동산경영 522억달러, 전력·가스·용수제조 공급 129억달러, 호텔·요식업 114억달러, 건설 106억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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