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0위·한국체대)이 발목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를 2주 연속 불참한다.
정현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리옹 오픈(총상금 50만1345유로) 단식 2회전에서 질 시몽(75위·프랑스)을 상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른쪽 발목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은 4월 말 발목 통증으로 바르셀로나 오픈을 건너 뛴 뒤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에서는 4강까지 진출해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주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도 불참한 데 이어 2주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진운이 좋았던 이번 대회 불참은 아쉽다. 정현은 이 대회에서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시몽을 이기면 8강에 진출하고, 또 8강에서도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선수를 만날 수 있었다. 4강까지 직행할 수 있는 대진이었지만, 발목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정현은 무리한 대회 일정 소화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쉬고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정현은 27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시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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