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도 막지 못한 두 강아지의 우정


[노트펫] 자신과 닮은 사람을 보고 끌리는 경우가 있는 반면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리기도 한다. 자신과 다른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건 사람에게 국한되지 않는 모양이다.

거친 성격의 셰퍼드 라이커(Ryker)와 차분한 성격의 골든리트리버 베일리(Bailey)가 절친으로 지내는 걸 보면 말이다.


반려동물 매체 더 도도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라이커와 베일리의 끈끈한 우정을 소개했다.

라이커는 사교적이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베일리는 새로운 만남을 즐기지 않고 수줍은 편이다. 둘의 공통점은 크기와 나이 정도다.


둘의 만남은 이들이 이제 막 1살이 됐을 때쯤 서로의 보호자에 의해 이뤄졌다. 라이커의 보호자와 베일리의 보호자는 캐나다 오타와(Ottawa)에 살고 있었고, 차로 10분 거리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두 보호자는 원래 알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서로의 인스타그램을 구독하면서 친해졌다.


라이커의 보호자 크리스틴 수베(Christine Sauvé)에 따르면 라이커는 베일리를 처음 본 순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둘이 충분히 친해진 이후 라이커는 수줍음이 많은 베일리가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라이커는 1년이 지난 현재도 베일리만 보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라이커는 반려견놀이터에서 베일리를 만날 때면 울타리 밑을 파고 들어 베일리에게 다가간다. 밀기만 하면 열리는 문이지만 라이커에게는 그런 것까지 살필 겨를이 없는 모양이다.



베일리는 이런 라이커를 진정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라이커는 베일리와 만나는 1년간 조금씩 차분해지는 방법을 배웠다.

라이커의 보호자 수베는 "서로 균형을 이루며 흥미로운 우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둘의 관계를 설명했다.


라이커와 베일리는 겨울에는 눈에서 함께 뒹굴고, 여름에는 함께 수영한다. 낮잠을 잘 때도 두 친구는 꼭 붙어있는다고 한다.

게다가 라이커는 귀엽게도 언제나 베일리와 살을 맞대고 있어야 안정을 취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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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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