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종목별 격차 커질 듯…관망 자세 필요

  •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도 주목해야

[사진=베트남비즈]


20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종목별 격차가 확대될 전망으로 투자자들은 시장을 꾸준히 관찰하는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지난주 베트남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추가 하락의 위험성은 여전이 존재한다”며 “특히 종목별 격차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는 전일 대비 4.60포인트(p), 0.48% 상승한 968.88p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0.41p가 올랐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주간 기준 0.3% 오르며 108.02p를 기록했다.
 

17일 기준 최근 1주일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바오비엣증권(BVSC)은 지난주 VN지수가 980p 근처까지 오른 것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VN지수가 980p 부근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을 압박했고, 결국 지수는 추락했다”며 “일부 대형주의 도움으로 지수가 회복하기는 했지만, 갈수록 종목별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추가 하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롱비엣증권(VDSC) 역시 지난 15일의 급등세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지난주 호찌민, 하노이 시장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두 지수는 15일의 강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지지선을 계속 지켜봐야한다. 만약 VN지수가 960p선을 잘 유지한다면 그때 시장의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시장에 호재가 될 소식을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흐름을 변화시킬 재료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현재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미·중 무역갈등의 향방을 결정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S베트남증권은 “지난주 증시는 15일 고점에 달한 이후 추락했다가 소폭 상승했다. 이는 기술적 상승세에 불과하다. 따라서 시장의 흐름을 변화시킬 반전 신호가 확인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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