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동전주’ 차이나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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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9-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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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기업 차이나그레이트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은 차이나그레이트를 대거 사들이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종가 기준으로 441원이던 차이나그레이트 주가는 31일 752원까지 올랐다. 불과 5거래일 만에 주가는 무려 70.5% 상승했다. 좋은 실적을 낸 덕분이다.

차이나그레이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그러자 지난 달 27일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음 날인 28일에도 28.8% 급등했다. 30일에도 무려 21.23% 뛰었다.

그러나 31일에는 11% 급락하며,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결국 단기 수익을 노리려다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외국인은 차이나그레이트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만 대거 사들이는 모습이다.

지난 달 말까지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차이나그레이트를 767만8000주 순매도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동안 개인은 767만6000주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판 주식을 개인이 고스란히 받은 셈이다. 기관은 사실상 이 회사 주식을 거래하지도 않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자주 퇴출되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7월에도 중국계 상장사인 차이나하오란이 상장폐지된 바 있다.

벌써 한국 증시에서 퇴출된 11번째 중국계 상장사다.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계 기업에 대해 엄격한 사전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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