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6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중의 무역 갈등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빈그룹(VIC)와 비나밀크(VNM) 급락이 시장이 악영향을 줬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0.25포인트(p), 1.06% 하락한 958.19p를 기록해 960p도 무너졌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8.88p(0.94%) 미끄러진 932.12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과 HNX30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0.01p(0.01%), 0.29p(0.15%) 오른 110.48p, 200.21p로 마감했다. 그러나 상승률이 높지 않고 장 마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것에 시장은 부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HNX지수는 VN지수와 반대로 거래 내내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상승률이 크지 않고 거래 마감이 다가올수록 상승률이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내는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VIC, VNM, 텍콤뱅크(TCB), 빈홈(VHM), 비엣젯항공(VJC)이 급락하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고, 높아진 매도 압력이 지수 회복에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6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종목인 VNM의 주가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2.71%가 빠졌다. 사이공맥주(SAB)는 0.04%가 하락한 반면 마산그룹(MSN)은 1.94%가 올랐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TCB였다. 이날 TCB 주가는 전일 대비 3.88%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비엣콤뱅크(VCB) 주가는 0.50%가 빠졌고, 베트남개발은행(BID) 주가는 1.06%가 미끄러졌다.
이외 베트남산업은행(CTG)이 0.58%, VP뱅크(VPB)가 2.96%, 군대산업은행(MBB)가 1.3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아시아상업은행(ACB)은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VJC의 주가는 1.67%가 떨어졌다. VIC는 3.45%가 빠지며 주당 가격이 10만 베트남동 밑으로 추락했다. VIC 테마주인 VHM은 0.94%가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