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5일 베트남 증시가 크게 추락했다. 전날의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의 압박을 강하게 받은 영향이다.
이날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5.23포인트(p), 1.49% 추락한 1008.39p를 기록했다. 전날 돌파했던 1020p는 물론 1010p도 무너졌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2.86p(1.29%) 떨어진 980.75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HNX지수는 전일 대비 1.60p(1.37%) 미끄러진 114.67p로 마감했고, HNX30지수는 5.16p(2.38%) 급락한 211.74p로 거래를 마쳤다.
두 시장은 이날 거래 초반부터 마감 때까지 줄곧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장’을 연출했다. 특히 오후 장에서는 하락폭이 크게 늘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대형주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부동산, 석유 등 앞서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던 종목들이 큰 폭으로 무너졌다”고 전했다.

5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의 주가가 1.24% 빠졌고, 사이공맥주(SAB)는 1.24%가 미끄러졌다.
부동산 섹터의 우량주인 빈그룹(VIC)은 2.09%가 하락했고, VIC 테마주인 빈홈(VHM)과 빈콤리테일(VRE)은 각각 0.49%, 1.68%가 빠졌다. 석유 및 가스 섹터의 대표종목인 페트로맥스(PLX)는 3.50%가 급락하는 부진을 나타냈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베트남개발은행(BID)은 3.40%가 빠졌고, 그 뒤를 이어 VP뱅크(VPB)가 2.28%, 베트남산업은행(CTG)이 2.17%가 떨어졌다. 텍콤뱅크(TCB)의 주가는 1.32%가 미끄러졌고, 군대산업은행(MBB)은 1.25%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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