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G 경피용 백신.[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BCG 경피용 백신에서 ‘독극물’ 비소가 검출됐다고 소식에 부모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BCG 사태 책임지고 해결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면적 개혁 요구’, ‘BCG 경피용 문제 관련 책임자 엄벌 및 후속 조치 촉구’ 등 이번 사태와 관련된 청원 글이 100건이 넘게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난임센터 다니며 어렵게 얻은 아이에게 독극물 BCG!!’라는 제하의 청원 글이 눈길을 끌었다. 청원인은 난임 센터를 통해 어렵게 얻은 귀한 아기에게 독극물이 주사를 접종시켰다고 절규하며 정부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청원인은 “아기 낳으라면서요. 유산을 반복하며 난임 센터 다니며 귀하게 열 달 품어 난 아기입니다”라며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 봐 각종 검사도 다 하고, 나라에서 필수로 맞으라던 주사가 독극물이었나요!!”라며 분노했다.
이어 “흉이라도 질까 일부러 돈 내고 맞춘 건데, 태어나 한 달로 안 된 아기에게 이게 무슨 짓”이라며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지나”라며 지적했다.
청원인은 또 “수많은 부모의 죄책감과 불안함을 감히 무엇이 해결할 수 있냐?”고 물으며 “당장 이미 맞춘 아기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실 것인지 대안을 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귀하게 태어난 우리 아기, 집에서 잘 키울 테니 나라에까지 극성떠는 엄마로 만들게 말아주세요”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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