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회장이 밝힌 손석희 영입 이유는? "중앙일보 논조 똑같은 방송이면 영입 안했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과 자문단이 평양 고려호텔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재단 이사장(중앙홀딩스 회장)은 최근 JTBC 대표이사로 승진한 손석희 사장을 영입한 이유로 '상징성', '일류의식', '프로페셔널리즘' 등을 꼽았다.

홍석현 이사장은 2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손 사장의 영입은) 제대로 된 방송을 만들겠다는 마음 속의 소망의 반영인 데 모든 건 사람이 만든다"면서 "보도 부문에서 제일 빠른 시일 안에 일류 보도국을 만들어 줄 사람이 누구냐(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손석희 대표는 지난 2013년 JTBC의 보도부문 사장으로 발탁됐다. 입사 후 뉴스프로그램 '뉴스룸' 진행을 맡았고 지난 19일 JTBC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홍 이사장은 "신문에 쓴 칼럼을 봤고 또 제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저를 향해서 취재하려는 집요함도 확인했으며 주변의 평판을 다 들었다"면서 "중앙일보랑 똑같은 논조의 방송을 만들겠다고 생각했으면 영입할 생각을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분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일류의식 또 방송에 대한 프로패셔널리즘 이런 것을 사서 어렵게 영입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의도한 것보다는 훨씬 더 크고 빠르게 언론 지형을 바꿨다"며 "두 언론사(중앙일보·JTBC) 간의 또 일부 약간의 갈등 요소도 생겨난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서는 "압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의 압력이다. 다 제가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의 압력을 느꼈다"며 "그건 어디다 전하지 않고 제가 그냥 다 소화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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