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하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야4당, 날선 비판

부적절한 발언에 자질 논란까지 제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행사에서 장애인 비하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축사에서 "신체 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발언했다가 수정하고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4당은 이 대표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자질 문제를 꼬집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발언이 장애인과 관련해 한심하다는 의미를 포함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장애인 행사에서 쏟은 배설 수준의 발언은 여당 대표의 발언으로 믿기 힘들다"며 "정치권의 수치의 표상인 이 대표는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꼬집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집권여당 대표라면 말한마디, 행동 하나에 신중을 기해도 부족할 판인데 귀를 의심할 지경이다. 이 대표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장애인까지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집권여당 대표의 반복된 비하와 차별적 발언은 결코 실수라 할 수 없다"며 "만약 어물쩍 넘어가 또다시 비하와 차별적 발언을 내뱉는다면 경고가 아닌 퇴장 카드를 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