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울산 남구 SK울산CLX(콤플렉스) 하모니홀에서 열린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왼쪽 넷째),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왼쪽 여섯째), 이정묵 노조위원장(왼쪽 여덟째)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설 연휴를 맞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1%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 울산 남구 SK울산CLX(콤플렉스) 하모니홀에서 열린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66개 협력사 구성원 총 4431명에게 23억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구성원이 기본급의 1%를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일대일 매칭그랜트한 기부금을 더해 조성됐다. 매칭그랜트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방식의 기부 모델을 가리킨다.
지난 2017년 9월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통해 구성원 1%행복나눔기금 조성에 합의하고, 마련된 금액 중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
또다른 협력사 직원인 박철환 (주)아이엠에스텍 안전관리자는 "SK가 중소업체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 경영 사정에 따라 명절에 빈손으로 가기도 하는데, 이렇게 2년째 SK에서 명절 보너스를 받아 설 연휴가 더욱 따뜻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송철호 울산시장 역시 "지금까지 수많은 행사에 다녔지만 가장 가치있는 행사에 참석했다는 감회를 떨칠 수가 없다"면서 "요즘 조선·철강 등 산업 침체로 울산 경제가 힘든 시기인데, 이런 상황에서 SK노사가 합심해 조성한 상생기금이 협력사에게는 가뭄의 단비이자 성장하는 자양분"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로 임단협 타결이 3년차에 접어들며 1%행복나눔기금을 사회공헌활동과 협력사와의 상생에 이용하는 문화가 건전하고 성숙한 노사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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