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병옥(57)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아파트까지 김병옥의 차를 몬 대리기사도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2일 오전 0시 58분경 부천시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이상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귀가한 김병옥을 적발했다.
경찰은 김병옥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음주측정 결과 적발 당시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김병옥은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으로 온 뒤 주차를 하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옥의 적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차까지 안 하고 간 대리기사 불러라. 솔직히 이건 대리기사가 음주 운전 종용한 거 아닌가?”, “대리기사 신고했을 수도 있다. 어찌 됐던 음주 운전은 잘못이지만, 좀 안타깝다”, “블랙박스 공개해야 할 듯”, “근데 만약에 대리기사가 주차 안 해주고 그냥 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김병옥을 불러 정확한 음주 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