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정부는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의 브렉시트 시한은 3월 29일이다.
바클레이 장관은 이날 공영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언론에서 불거진 연기설을 부정했다. 앞서 ITV는 전날 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한 바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수석 보좌관인 올리 로빈슨이 나누던 대화를 엿들은 것을 토대로 연기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ITV는 로빈슨이 영국 하원이 결국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받아들이거나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 방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클레이 장관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연기설에 대해 부인하면서 "무작정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이달 안으로 EU와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안에 합의한다고 하더라도 승인투표 및 이행법률 심의, 비준동의 절차 등을 거쳐야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3월 29일 이전에 협상안이 있는 브렉시트가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메이 총리는 전날 하원에 출석해 당초 이번 주로 전망됐던 브렉시트 승인투표(meaningful vote)를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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