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가격 줄인상···그래도 가장 비싼 곳은 ‘커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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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2-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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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스쿠치 이어 스타벅스도 가격 인상 여부 주목

커피빈 매장 전경[사진=연합뉴스]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른 가격인상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출근길 혹은 식사 후 커피 한잔의 여유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 더 비싸졌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일부 커피 메뉴 가격을 평균 7.1%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상 품목은 파스쿠찌 전체 음료 44종 가운데 9종이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아메리카노’는 레귤러 사이즈 기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랐다. 카페라떼는 45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랐다. 콜드브루 커피류와 차류, 기타음료 등 나머지 제품은 가격을 동결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12년 9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며, 오는 25일부터 적용한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임차료와 원부자재, 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카노 가격만 보면 파스쿠치가 스타벅스보다 더 비싸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TALL) 사이즈는 현재 4100원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지난 10년간 2년마다 가격을 인상해왔기 때문에 조만간 올릴 공산이 크다.

스타벅스는 2010년 1월 아메리카노 가격을 3300원에서 3600원으로 300원 올렸다. 2년 만인 2012년 5월 3900원으로, 2014년 7월 다시 4100원으로 인상했다.

이외에도 탐앤탐스는 지난 1일 블렌딩 음료, 베이커리류 등 75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스무디, 탐앤치노 등 블렌딩 음료는 200원씩, 빵·케이크 등 베이커리류는 500원씩 가격을 올렸다. 다만 커피류 가격은 동결했다.

롯데지알에스(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지난해 12월 커피 가격을 평균 2.7% 인상했다.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기존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랐다.

같은 달 이디야커피도 총 70개 음료메뉴 중 14개 품목의 판매가를 평균 10% 올렸다. 아메리카노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14.3% 인상했다.

여타 커피전문점들의 줄 이은 가격인상에도 여전히 가장 비싼 브랜드는 ‘커피빈’이다. 커피빈 아메리카노는 4800원이다.

커피빈 관계자는 “지난해 초 이미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올해는 아직 인상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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