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는 지금] 김정은 입성까지 '철통경계'…시내 곳곳 교통마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하면서 베트남 당국은 26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전면적인 교통 통제에 나섰다. 북미 정상이 속속 집결하면서 경비태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장장 65시간에 걸쳐 기차를 타고 온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랑선성 동당 역에 도착, 나오자마자 전용 벤츠 차량으로 갈아탄 뒤 하노이로 출발했다. 역에서 하노이 시내까지는 차량으로 약 2~3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이에 베트남 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교통을 통제한다고 선포했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랑선 일대에서 하노이까지 진입하는 국도 1호선 170㎞ 구간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하노이 시내 곳곳에서도 교통이 통제됐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등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교통 통제에 들어가자 하노이 시내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게 됐다. 통제된 구간의 일부 길목에는 무장한 군인과 장갑차가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26일 오전, 멜리아 호텔 부근에서 무장한 군인과 장갑차와 함께 기념 셀카을 찍고 있는 하노이 시민. [하노이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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