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 백골 시신은 2년 전 우울증 가출 여성?

  • 경찰 40대 여성 추정…"2년 전 우울증 등으로 실종된 여성의 복장과 비슷"

[사진=연합뉴스]


경북 구미 금오산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26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전날 오후 12시경 해빙기 낙석을 점검 중이던 산악구조기관 관계자들이 금오산 790km 지점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골 시신은 발견 당시 반듯이 누운 상태였고, 옷 일부와 뼈만 남을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시신을 40대 여성으로 추정하고 2년 전 해당 지역에서 실종 신고된 여성과 동일인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시신이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DNA 검사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우울증 등으로 돌아오지 않은 한 여성의 복장과 시신의 옷이 비슷한 것과 관련해 동일인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미 금오산은 경북 구미시, 칠곡군, 김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76m이다. 산 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 고려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5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 이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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