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여야 엇갈린 반응...“평화와 번영”vs“국가안보 우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하노이 선언’의 성공적 개최를 희망한다”고 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섣부른 ‘종전선언’은 우리의 국가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의 구체적이고 실질적 성과가 담겨질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하노이 선언’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온 국민이 이번 회담의 성공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이어 “260일 만에 다시 성사된 북미 두 정상의 만남으로 남북 간 70년 분단이라는 역사 종식과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는 통 큰 결단을 앞두고 있다”며 “성공적 마무리가 새로운 한반도 100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야당이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동반자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윤기찬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한반도 체제’ 추진으로 남북관계 개선에만 무리하게 매달릴 경우 자칫 한미 간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오히려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섣부른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의 국가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 없는 남북관계 개선은 사상누각”이라고 했다.

또 “내일 예정된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노력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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