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UAE국영석유사와 에너지사업 협력 확대

-UAE와 외교 등 정부 차원 적극적 지원도 양사 관계 증진에 기여

-"해외에너지사업 역량 강화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 있는 신라호텔에서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오른쪽)과 술탄 알 자베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총재가 유전개발∙LNG(액화천연가스)트레이딩∙원유정제∙주유소 사업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에너지 제공]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유전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GS에너지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 있는 신라호텔에서 ADNOC와 유전개발∙LNG(액화천연가스)트레이딩∙원유정제∙주유소 사업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술탄 알 자베르 ADNOC 총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에너지는 지난 2015년 ADNOC의 UAE 육상생산광구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유전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규모인 40년간 약 8억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 곳에서 생산 중인 하루 약 5만배럴의 원유는 전량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UAE 탐사광구사업은 올해 하반기 상업생산을 개시해 하루 약 4000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이와 같이 자원개발사업 파트너십을 통해 쌓아온 신뢰가 양사간 협력관계 확장을 위한 MOU 체결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GS에너지는 향후 글로벌 초대형 석유회사인 ADNOC와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해외자원개발사업 역량 및 전문성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ADNOC와 영위해 오고 있는 기존의 유전개발사업 외에도 신규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기회를 함께 모색하는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양사는 또한 LNG마케팅∙트레이딩분야에서 공동사업의 기회를 발굴해 나가는 한편, 원유정제 및 주유소 소매사업 분야에서 운영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함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허 사장은 "유전개발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이래 형제와 같은 관계를 이어온 ADNOC와 협력분야의 외연을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렇게 양사간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정부의 외교적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를 무대로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