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연안통발 어선 거성호(9.77톤, 선장 김명호 44세)는 12시 16분경 비행기 잔해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고 이를 수협중앙회 태안어업정보통신국에 신고했다.
이를 접수한 수협 태안통신국은 육군과 해경 측에 상황을 전파하고 거성호 쪽에는 주변을 수색해 달라는 요청을 타전했다.
조업을 중단하고 주변 해역 수색에 나선 거성호는 12시 45분 경 비상탈출한 조종사 2명을 발견해 구조한 후 이를 수협 태안통신국 측에 알렸다.
수협 관계자는 “조업 중에도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나서준 거성호 선장님과 선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바다에서 상시 조업 중인 어민과 어선 그리고 수협 어업정보통신국 간의 통신망 덕분에 인명 구조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협중앙회는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8개 지역에서 어업정보통신국을 운영하며 조업중인 어민들과 상시적인 통신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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