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中 왕이, 회담 결과 기대..."꾸준히 노력하면 다다를 것"

  • 북핵 해결 위한 김정은·트럼프 노력 높이 평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왼쪽),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사진=신화통신]


"아무리 길이 멀고 험해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국에는 다다를 수 있다. 우리(중국)는 어렵게 이뤄진 이런 국면이 이어지고 확실해지기를 기대한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저장(浙江)성에서 열린 중국·러시아·인도 외교부 장관 회의에 참석해 회담 결과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같이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북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북·미 정상의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매번 정상회담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새로운 기점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는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실현할 수 있는 정세가 이어졌고, 평화 대화의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미 한반도 '쌍궤병진(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방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왕 국무위원이 강조했다.

이날 왕 국무위원은 '아무리 길이 멀고 험해도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결국에는 다다를 수 있다(路雖遠行則將至)'는 중국 고전 '순자(荀子)' 문구를 인용, "수십 년간 이어온 한반도 정세 기복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야만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줬다"며 "다시 말해, 서로를 마주 보고 나아가야(相向而行)만 안정적으로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북·미 양국이 최선을 다해 대립을 와해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길 기대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대화와 협상을 이끌며, 장기적인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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