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中 언론, 김정은-트럼프 두번째 만남 생중계 보도

  • CCTV, ‘오늘의 아시아’ 프로그램 통해 하노이 회담 비중 있게 다뤄

  • 환구시보 등 관영언론 “김정은-트럼프 악수했다” 속보로 타전

[사진=CCTV 보도 화면 캡처]

중국 관영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일 저녁 '하노이 회담'을 생중계와 속보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국영중앙(CC)TV는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현지를 연결해 기자의 해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생방송 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과 현지 보안 상황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 뒤 양국 정상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방송프로그램 ‘오늘의 아시아(今日亚洲)’에는 전문가가 출연해 이번 회담이 갖는 의미와 더불어, 회담 장소를 소개 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중국경제망도 속보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악수를 했고 기념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두 정상이 만나기 전부터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면서 “중국은 한반도에서 조속히 전쟁 상황이 종식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미 한반도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방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안한 적이 있다”며 “이를 위해 중국이 마땅히 할 역할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이날 “중국은 이번 하노이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건설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 2시간에 걸쳐 일대일 단독회담과 친교 만찬을 가졌다. 이어 이틀째인 28일 두 정상은 오전 일찍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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