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NHK 캡처]
교도통신은 북·미 정상회담 첫날인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베트남 하노이 소재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이 시작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의 폐기를 비롯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김 위원장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경제 제재의 완화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NHK는 북·미 정상회담을 생중계로 전하지 않았지만 속보로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 이후 8개월 만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일본은 최근 불거지는 재팬 패싱(일본 배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납치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요청한 바 있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어떤 수준으로 거론될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2차 북·미 정상회담은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단독 회담을 가진 뒤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간 비공개 '친교 만찬'을 가지고 있다. 두 정상은 회담 이틀째인 28일에는 오전 일찍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