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대책 내놓는 정부, 반도체 수출 얼마나 안 좋길래

  • 2월 수출 11% 마이너스…반도체는 25% '뚝'

  • 수출 증가세 농·수산물 '구원투수' 역할 기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압뉴스]


정부가 수출을 늘리기 위해 범부처 대책을 내놨다. 수출 주력 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도 수출 증대에 나선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를 중심으로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 전략 대책이 발표됐다.

정부가 이처럼 수출 대책을 앞다퉈 발표하는 데에는 우리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지난해 단일품목으로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2월 반도체 수출액은 67억7300만달러를 기록하며 1년 사이 24.8%가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도 17.4% 줄었다. 단가 하락과 중국의 성장 둔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2월 전체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1%가 줄어든 395억6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같은 반도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먼저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수출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꾸준히 상승세에 있는 농산물과 수산물의 수출을 더욱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다.

지난해 농산물 수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93억1000만달러로 3년 연속 최대 수출액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 가운데 전년 대비 각각 5.9%, 2.9%가 늘었다.

해수부도 지난해 23억8000만달러를 수출하며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난 1월에도 수출액이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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